보도자료
"어린이 날" 이 땅에 고아가 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OECD국가로서 경제적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이 여전히 해외입양을 보내고
있는 나라라는 비판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입양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홍보의 일환으로 국내입양을 장려하는 포스터가 배포되거나 유명연예인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전 등이 열리곤 한다. 사람들은 쉽게 이 귀엽고도 가여운 아기들이 부모가 없는 고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부모를 찾고, 가정을 갖도록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이들은 고아일까?
고아라면 도대체 어떻게 고아가 되는 것일까? 한국전쟁은 오래 전에 끝났는데도
말이다.
2008년 통계에 따르면
1,250명의 해외입양아 중 90%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 즉 입양 보내지는 아이 10명 중
9명은 자신을 낳아 준 엄마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살아있는 생모와
분리하여 고아로 둔갑시켜 입양으로 내 모는 것은 우리 사회에 미혼임신과 출산에 대한 심각한 편견과 차별이 보여주는 슬픈 초상이다.
자신을 낳아 준 엄마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고아가 되어가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엄마를 부정하고 또한 그들의 모성을 부정하고,
새로운 엄마와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려 하는 것은21세기 한국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일 것이다.
어린이 날, 우리는 미혼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사회적 고아가 되어 원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권리를 영원히 박탈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행복과 최고의 복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땅의 70%의 미혼임신 여성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지원정책의 부재로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고 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습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리차드 보아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20년 전 한국에서 딸을 입양한 리차드 보아스 박사가 설립한 미혼의 임신여성,
미혼모와 그들 자녀들을 위한 권리옹호 단체입니다.
여성이 단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에서 아이를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도록 권해지거나, 어렵게 양육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빈곤한 삶을 살아야 하는 한국의 현실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통해 이미 엄마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이 아이의 양육을 원할 경우 원가족과 사회는 이들에 대한 낙인을 거두고 충분한 정서적 ▪ 경제적 지원을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미혼모네트워크는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미혼모들과 그들 아이들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미혼모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알리고, 사회적으로 미혼모가족 지원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홍보하며 논의를 활발히 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