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를 고발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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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아기 아빠는 어디에 있나?
- 뱃속 아이의 아빠에게 양육의 책임을 묻고자 길을 떠나는 한 미혼모의 이야기.
임신 8개월인 김미정씨(가명, 27세) 그녀는 세 달 만에 산부인과를 찾았다.
“오늘도 아기 아빠하고 같이 안 오셨네요”
간호사의 인사말에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는 미정씨. 그녀는 27살, 미혼모다.
아기가 생겼다는 걸 안 건 임신 2개월에 접어들었을 무렵. 뜻밖의 임신이었지만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던 터라 아기를 “축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남자친구의 반응은 단호했다.
“키울 수 없으니 아기를 지워라”
함께 키워보자고 울며 매달렸지만 돌아온 것은 심한 욕설 뿐. 하는 수 없이 미정씨는 혼자 아기를 낳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출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미정씨는 두렵다.
아기가 태어나면 당장 이것저것 돈 들어갈 데가 많은데..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생계가 막막해진 것이다. 미정씨의 엄마는 차라리 입양을 보내라고 한다.
혼자서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러던 중,, 미정氏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다. 비록 남자친구와 결혼한 사이는 아니더라도 소송을 통해 위자료와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소송을 준비하던 미정氏는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남자친구가 전화번호도 바꾼 채 이사를 가버린 것이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이 몰라 소송을 통해 위자료를 받아내기도 힘든 상황. 미정氏는 만삭의 몸으로 아기 아빠를 찾아 나서는데...
2만 6천 명의 미혼모. 그 중 73%가 임신 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결국 아기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엄마가 떠안아야만 한다. 양육비 소송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소송에 이기더라도 강제할 수단이 없어 아이 아빠가 주지 않으면 그마저도 받을 수 없다는데...
이 땅에서 무수히 태어나는 사생아들.. 아기 아빠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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