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이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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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퍼나리 자문의 인사말
2007년 3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을 만나 미혼모에 대해 이야기 하면 낯설어 하거나 외국인인 우리가 한국의 미혼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결과에 이를지 그때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5년이 흘렀고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쁘게 집으로 갈 때가 되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로 미혼모라고 하는 아픈 단어를 거론한 보아스 박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은 용감하게 헌신적으로 인내심 있게 이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당신과 함께 사회적 정의를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지만 일일이 호명하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 자리엔 없지만 우선 유민우씨에게 감사합니다. 한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센스 새로운 세계로 과감하게 뛰어드는 자세가 없었다면 우리의 일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한국에 와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때 문천상씨의 도움으로 우리의 손과 입이 된 이 젊은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이 자리엔 없지만, 애란원의 한상순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원장님의 도움으로 한국의 미혼모 현실을 더욱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원할하게 일할 수 있도록 초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전 파트타임 코디네이터 신윤경씨에게도 감사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이미정박사와 현재 숙명여대 교수님이신 김혜영 박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두 분의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너그럽고 배려하는 마음이 이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권희정 사무국장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여성과 미혼모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관련된 단체와 인사들을 만나도록 도왔습니다. 인내심과 헌신하는 마음으로 조직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주어진 일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 스테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친절한 마음과 재치 있는 유머로 사무국 업무가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승희, 통찰력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뉴스를 우리에게 보고해 주고 통역을 도와왔던 유지영, 풍부한 정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웹사이트를 훌륭하게 운영해준 강은주, 해외미혼모성권 운동에 대한 자료를 번역하여 한국에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한 이슬기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이슬기는 차세대 페미니스트입니다!
마치 마술사가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 보이듯 사단법인을 만들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놀라운 능력과 속도로 모든 업무를 추진해주신 조형박사와 준비위원회 여러분 무도에게 진정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미혼모들이 다른 모든 엄마들이 누리는 권리를 똑같이 누리고 미혼모 아이들이 다른 모든 아이들이 누리는 권리를 똑같이 누리는 것 그것이 보아스박사님의 비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사회가 변화하는 속도에 정말 놀랐습니다. 불편해하고 부끄러워하던 미혼모의 문제가 이젠 정책 어젠다로 명시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미혼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기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당사자 조직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멉니다. 사회적 인식, 고용과 교육의 기회, 정부 정책에 있어서도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여전히 입양이 엄마와 아기에게 최선이라는 말을 들으며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간 수고했다고 서로 등을 두드리며 손을 털고 일어설 때가 아닙니다. 기혼모든 미혼모든 더 이상 구별이 의미가 없어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같은 곳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그때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더 큰 여성운동과 함께 모든 한국의 엄마들의 권리와 복리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감사의 밤 행사장에서
2012년 4월 23일(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