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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요.
오늘은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속에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미혼모 가정을 돌아봅니다.
2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미혼모들의 실태와 이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아이를 낳은 미혼모 28살 박 모 씨.
임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거처도 없어 보호소에 머물며 몰래 출산했습니다.
홑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부치며 살아온 어려운 형편이라 아이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미혼모]
"아기를 맡기려면 그만큼 돈이 들잖아요. 어디 유치원이든 이런데는 돈이 들잖아요 지금 당장은 힘드니까."
박 씨와 같은 처지에 있는 국내 미혼모는 2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대다수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실제 보호시설 미혼모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50만 원이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미혼모에 대한 지원은 미약합니다.
정부 지원금이 있기는 하지만,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하고, 통과돼도 한달에 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한 상 순, 애란원 원장]
"저희 엄마들은 그야말로 준비되지 않은 임신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반이 없어요. 그리고 가족과 사회로부터 또 멸시당하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립될 수 있잖아요."
이렇다보니 미혼모가 낳은 아이의 상당수는 입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로 입양된 1,200여 명 가운데 90%는 미혼모의 아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양되지 않을 경우 빈곤층 자녀로 전락해 장기적으로 사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릇된 성교육과 사회적 성의식을 탓하기에는 미혼모 문제가 이미 큰 사회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출처 :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