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 '최고'로 대접합니다
[해외리포트] '여고생 엄마' 위한 미국 4T프로젝트
00057335.jpg한나영 (azurefall)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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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화장실서 아기 출산, 비닐에 싸 화단에다 유기'

'영아를 화장실에 버린 비정한 여고생 엄마'

'여고생, 공중화장실서 출산 뒤 변기물 내리고 아기 숨지게 해'

 

인터넷에서 검색한 최근 우리나라 여고생의 임신 출산 관련 뉴스다. 여고생의 임신이나 출산이 대단히 충격적인 뉴스가 되지 않을 만큼 시대가 변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어린 학생들의 '무분별하고 문란한 성문화' '순결의식 결여'를 비난하거나 성교육의 부재만을 탓할 뿐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거나 당사자 편에 서서 그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데 인색하다.

 

이들 10대 미혼모 학생들은 결국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그만 아기를 유기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까지 저지르게 된다. 물론 다니던 학교마저 중단한 채 더 깊은 나락에 빠져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이들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이 현실적일까.

 

아기 안고 학교 다니는 미국 미혼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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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졸업한 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12학년 바네사 쇼트가 18개월 된 아들 제이니언을 안고 있다.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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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크리스티와 아들 케이든(2개월)의 등하교 길을 책임지는 것은 언제나 케이든의 아빠인 오스만의 몫이다.
ⓒ 한나영
 

 

미국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시에 있는 해리슨버그 고등학교. 이 학교 12학년생인 17살 바네사 쇼트의 등교길은 여느 여고생과는 많이 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학교에 간다. 

 

바네사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학생으로서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일과 출산∙육아라는 두 개의 큰 짐을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나 부담스러웠기 때문. 하지만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4T 프로젝트' 덕분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졸업반인 바네사는 내년 5월에 졸업한 뒤 2년제 블루리지 커뮤니티 대학(BRCC)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제임스 메디슨 대학교(JMU)로 편입하여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까지 진학할 생각이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는 바네사의 야무진 계획이다.

 

16살 크리스티 소닉세이(12학년). 크리스티는 미숙아로 태어나 현재 2개월이 된 남자아이 케이든의 엄마다. 케이든의 아빠는 올해 해리슨버그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스만이다. 축구선수인 오스만은 현재 해리슨버그에 있는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교(EMU) 1학년 학생이다.

 

오스만은 아들 케이든을 데리고 학교에 다니는 크리스티의 등하교 길을 매일 책임지고 있다. 크리스티가 아기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4T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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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이 다 끝난 오후 3시의 탁아실 모습. 공부를 마친 틴 맘들이 아이를 찾으러 와서 우유를 주고 있다.
ⓒ 한나영

 
10대 엄마와 아이를 함께 교육시키는 4T 프로젝트

 

얼마 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의 17세 딸 브리스톨의 임신 사실이 화제가 됐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9월 15일자는 미국 여고생 60%가 성경험이 있고 해마다 7%의 여학생들이 임신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영화 <주노>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입양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는 10대 미혼모는 드물다고 했다. 하지만 10대 미혼모 가운데 30세까지 대학 교육을 마치는 비율은 겨우 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들 틴 맘(teen mom)들이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도 포기하지 않게 하려면 이들을 돕는 제도가 필요할 것이다. 바로 해리슨버그 고등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4T 프로젝트가 이런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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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 프로젝트를 처음 도입한 베스 빔 선생님.
ⓒ 한나영

4T가 무엇인가? 4T는 'Teaching Teens and Tots Together(10대 엄마와 아이를 함께 교육시킴)'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출산을 했거나 출산을 앞둔 해리슨버그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자녀 양육·부모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하반기에 이 학교 교사 베스 빔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해리슨버그는 버지니아주 평균 10대 임신율(여성 1000명 당 25.3명, 2006년)보다 2배 이상 높은 10대 임신율(5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대 여학생들의 임신과 출산이 늘면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게 되자 빔 교사는 이를 안타깝게 여겼다.

 

그래서 이 학교 레놀즈 교장에게 '4T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학비가 없는 고등학교만이라도 이들 틴 맘들이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4T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들과 일부 교사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빔 교사의 말이다.

 

"처음 시작할 때도 반대가 많았지만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탁아실이 웬 말이냐는 것이죠. 그 분들은 이런 시설이 선량한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또한 10대들의 임신을 오히려 조장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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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없는 시간에 탁아실을 찾은 11학년 킴벌리가 아이와 놀고 있다.
ⓒ 한나영
 

10대 미혼모들이 늘고있는 게 현실인 만큼 이들을 수용하고 고등학교만이라도 제대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게 빔 교사의 소신이다. 빔 교사는 학교 안에 탁아실이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달리 한다.

 

"아직 준비가 안된 어린 학생들이 틴 맘이 되어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책임이 따르는지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빔 교사는 4T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제가 이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나서자 일부에서는 저 자신이 상처가 많은 틴 맘 출신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닙니다(웃음). 제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이들 틴 맘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그 자녀들도 제대로 된 보살핌과 사랑을 받기 어려울 것이고 그러면 가난과 무지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빔 교사의 확신은 레놀즈 교장의 동의를 얻어냈고 레놀즈 교장은 시 교육청에 나가 4T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한 뒤 학교 내에 탁아실이 들어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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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남쪽에 위치한 놀이터.
ⓒ 한나영

놀이터와 탁아실은 햇살 좋은 남쪽에

 

114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해리슨버그 고등학교. 이 학교는 2005년에 현재의 새 건물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아이들을 돌보는 탁아실은 햇살이 잘 드는 건물 남쪽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학교 탁아실을 이용하는 틴 맘은 모두 13명. 이 가운데 8명은 방과 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탁아실은 학교가 파하는 3시 이후에도 이들 직업을 가진 틴 맘을 위해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탁아실에는 육아에 필요한 각종 장난감과 책, 유아용 침대, 유아용 식탁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세 명의 유급 보모들이 일하고 있는 이 곳에는 시소와 놀이 기구 등을 갖춘 놀이터도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설이 웬만큼 다 갖춰진 셈이다. 탁아실에 대해 빔 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탁아실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다 새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학교에 탁아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썼던 아기용품들을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물론 그 물건들은 깨끗하게 손질되고 쓸만한 것들이지만 결국 그것은 중고 고물(정크)일 뿐이죠.

 

우리는 틴 맘들에게 최고의 것, 최선의 것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들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서 큰 부담입니다. 상처이기도 하고요. 저는 틴 맘들에게 왜 어린 나이에 (무책임하게)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았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줄 뿐입니다.

 

저의 목표는 이들이 이곳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존감을 가지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시설로 우리 탁아실을 꾸미려고 합니다. 새 것, 좋은 것만을 사용하려는 것도 이들 틴 맘들에게 우리가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고 이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오는 것을 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였을까. 기자가 이 곳을 찾았을 때 탁아실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고 환한 표정의 틴 맘들과 아기들이 있었다. 이들은 사진을 찍어도 좋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카메라를 피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멋진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인터뷰에도 잘 응해 주었다. 오히려 편견을 갖고 조심스러워하는 건 기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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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다 마친 뒤 아이를 데리러 온 틴 맘들. 사진을 찍는다고 하자 활짝 웃으며 즉석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 한나영
 

탁아실의 하루

 

탁아실을 이용하는 틴 맘들은 아침에 등교할 때 자신의 아이와 함께 학교에 온다. 차가 없는 틴 맘들은 택시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택시 비용은 모두 4T 프로젝트 기금에서 지원이 된다. 현재 탁아실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13명으로 생후 8주에서부터 2년 반까지의 아이가 등록되어 있다.

 

틴 맘들은 아이들을 탁아실에 데려다 준 다음 교실로 들어간다. 엄마와 떨어져 탁아실에 남겨진 아이들은 잠을 자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보모들이 읽어주는 이야기도 듣고 함께 놀기도 한다. 보모 이외에도 탁아실에서 아이들을 돕는 사람들은 많다. 수업 시간에 탁아실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 학교 ESL 학생들(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도 있고 인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많다. 

 

점심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언제나 엄마를 만난다. 탁아실에 아이를 맡긴 틴 맘의 의무다. 틴 맘들은 수업이 없는 시간이면 다시 탁아실을 찾아와 아이와 놀기도 한다. 만약 아이가 아프거나 심하게 칭얼거리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수업중인 틴 맘은 즉시 호출을 받는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정서 안정에 필요한 엄마와의 상호교감이 언제나 이루어지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로 탁아실의 총 책임자인 빔 교사의 뜻이다.

 

"우리 탁아실은 단순히 아기를 내려놓고 가는 '데이 케어(day care)' 센터만이 아닙니다. 부모가 육아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탁아실입니다. 틴 맘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진한 교감을 갖도록 하고 있지요. 그래서 한 달에 두 번씩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활동 시간(activity period)'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틴 맘들에게 필요한 부모 교육도 정기적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탁아실에 대해 틴 맘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학교 안에 탁아실이 있어서 아주 좋아요. 아이를 잘 돌봐주는 좋은 보모가 있어서 믿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저와 같은 건물에 있고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아요."(바네사, 12학년)

 

"안전하게 제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좋고요."(크리스티, 1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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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한 특별활동 시간의 흔적이 탁아실 벽에 붙어 있다.
ⓒ 한나영

 

성공적인 4T 프로그램

 

자신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틴 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이를 돌보는 일, 학업을 계속하는 일, 방과 후 해야 할 파트타임 직업 등 10대 엄마들이 감당해야 할 일은 대단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틴 맘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가 나서서 돕고 있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해 보인다. 현재 13명의 틴 맘 가운데 직업을 가진 8명을 위해 오후까지 탁아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배려에서다. 빔 교사의 말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통계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탁아실이 처음 생겼던 첫 해, 22명의 틴 맘 가운데 10명이 졸업을 했고 10명은 이듬해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2명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요.

 

작년 프로그램 참여자 23명 가운데에는 10명이 졸업을 했고 8명이 올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4명은 이사를 갔고요. 올해는 13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졸업 예정이고 2명은 학업과 리더십, 봉사, 성격이 좋은 우수 학생임을 인정해 주는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NHS)'에 가입을 권유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쫓겨나는 우리나라 틴 맘들

 

우리나라 틴 맘들은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 10대 미혼모라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받거나 버림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 학업을 포기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는 않을까.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10대 미혼모 교육 실태> 자료를 보면 10대 미혼모 가운데 71%가 자퇴를 하고 나머지는 휴학 등을 한다고 한다. 틴 맘들이 학교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10대 미혼모들은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6일에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를 보면 이들 10대 미혼모들의 상황이 어떠한지 잘 나와 있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임신한 여학생이 출산시기에 맞춰 휴학을 하려고 했지만 학교로부터 그만두라고 강요받았다.

- 휴학계 내고 싶다고 했는데 휴학계 못 낸다고 했다. 퇴학당할 위기니까 빨리 자퇴서를 쓰라고 했다.

- 중3 말에 임신한 여학생은 고등학교 교복까지 사놓았지만 입학을 거절당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학교를 다니겠다고 하는 10대 미혼모들에 대해 학교가 먼저 학생을 내쫓는 서글픈 현실이 바로 우리나라다. 하지만 이들을 학교에서 내쫓는 것은 결국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멀어진 미혼모는 직업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미혼모의 실업 문제는 이들 미혼모 자녀들의 영양 상태 부실이나 아동의 빈곤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빈곤의 악순환'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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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 프로젝트 덕분에 졸업을 할 수 있었던 틴 맘과 아기들의 이름이 별 종이 위에 적혀 있다. "당신은 스타!"
ⓒ 한나영
 

4T 프로젝트 운영은 지역 사회 도움으로

 

그렇다면 틴 맘과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4T 프로젝트의 기금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빔 교사의 설명이다.

 

"4T는 해리슨버그 공립학교의 공공자금으로 운영되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개별적으로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 복지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라킹햄 메모리얼 병원, 제임스메디슨 대학교가 저희 프로젝트의 주된 후원자입니다. 이 밖에 교회 및 시민 사회단체, 개인 독지가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 대학의 자원봉사자들도 저희들의 강력한 후원자입니다."

 

한때의 실수로, 또는 자신의 선택으로 10대 미혼모가 된 우리의 딸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사랑과 보살핌, 그리고 교육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대 미혼모 학생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에 대한 학교 교육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 탁아 시설인 해리슨버그 고등학교의 4T 프로젝트는 하나의 좋은 대안을 제시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10.13 11:28 ⓒ 2008 OhmyNews